최근 유통 업계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홈플러스 사태’입니다. 과거 국내 대형마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홈플러스가 잇따른 점포 매각과 신용등급 강등, 그리고 노조와의 갈등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설에 휩싸였습니다.

홈플러스 사태 핵심 요약
많은 분이 “집 근처 홈플러스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계시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복잡한 홈플러스 사태의 핵심 원인인 MBK 파트너스의 인수 방식부터 현재의 재무 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사태의 시작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부터 갈등의 불씨가 당겨졌습니다.
- LBO(차입 매수) 방식의 인수: MBK는 인수 당시 7조 2천억 원 중 약 4조 3천억 원을 빚을 내서 홈플러스를 샀습니다. 문제는 이 빚의 이자를 홈플러스가 번 돈으로 갚아야 하는 구조였다는 점입니다.
- 자산 유동화(점포 매각): 빚을 갚기 위해 알짜 점포(가양점, 안산점, 둔산점 등)를 매각하고 다시 임대해서 들어가는 방식(세일 앤 리스백)이나 폐점을 단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산 털기’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 실적 악화의 악순환: 점포를 팔아 빚은 일부 갚았지만, 영업 거점이 사라지면서 매출은 줄고 임대료 비용은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홈플러스 현재 상황과 결과: 벼랑 끝 신용등급
2024년 말부터 2025년 현재까지, 홈플러스가 마주한 현실은 냉혹합니다.
- 신용등급 강등: 한국기업평가 등 주요 신용평가사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자금을 빌릴 때 더 높은 이자를 내야 함을 의미하며, 재무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 익스프레스 매각 난항: 홈플러스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 매각하여 자금을 확보하려 했으나, 알리·테무 등 이커머스의 공세와 오프라인 유통 불황으로 인해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노조와의 갈등 심화: 마트 노조는 MBK 파트너스를 향해 “투기 자본의 먹튀”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있습니다. 폐점은 곧 고용 불안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노사 간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홈플러스 향후 전망
회생인가, 공중분해인가? 그렇다면 앞으로 홈플러스는 어떻게 될까요? 업계 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합니다.
- 분리 매각 지속 시도: 덩치가 큰 ‘통매각’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따라서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이나 온라인 사업부문 등 팔 수 있는 자산을 쪼개서 파는 분리 매각을 지속해서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 오프라인 경쟁력 상실: 쿠팡, 네이버 등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된 상황에서, 점포 수가 줄어든 홈플러스는 바잉 파워(구매 협상력)가 떨어져 가격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 재무적 투자자의 엑시트(Exit) 시점: MBK 파트너스는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리한 매각 추진보다는 기업 가치를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메가 푸드 마켓’ 리뉴얼 등 식품(Food) 중심의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 (폐점)
결국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기업의 흥망성쇠를 넘어, 오프라인 유통 생태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집 근처의 편리한 쇼핑 공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유통 시장 독과점으로 인한 장바구니 물가 불안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홈플러스가 이 위기를 딛고 ‘식품 강자’로서 재도약할지, 아니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지 2026년은 그 운명을 가를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 원인: MBK 파트너스의 과도한 빚 인수 및 자산 매각
- 현재: 신용등급 강등, 부채 비율 증가, 노조 갈등 심화
- 전망: 분리 매각 시도 지속, 식품관 리뉴얼로 승부수, but 전망은 불투명
아래에는 최근 폐점 명단을 끝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2025년 12월 31일 기준 폐점 확정·진행 중 점포는 가양·일산·계산·안산고잔·수원 원천·화성 동탄 등입니다.
- 2025년 12월 28일 가양·일산·원천·장림·울산북구, 2026년 1월 31일 시흥·안산고잔·계산·천안신방·동촌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 2025년 12월 30일 동대문점이 영업을 종료했습니다.